디지털 기반의 영상기술이 발달하면서
촬영부터 후반작업 툴 전반에 걸쳐 많은 진보가 이뤄졌였고,
이런 진보은 더 창의적이고 더 예술적인 시도를
더 쉽게 시도할수 있게 해주는데요. 

초창기 영화의 오프닝타이틀 같은 경우는 
일일히 수작업으로 타이포와 디자인에 움직임을 주며
이를 필름으로 담아냈으나,

오늘날은 같은 작업을
고사양의 데스크탑수준에서도 충분히 커버합니다.
아이디어와 감각을 시각화하기에
점점 편리한 세상이 되고 있는것인데...
이런 편리함의 진보만큼,
컨텐츠의 질적향상이 있는가하면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발전은 툴뿐이지,
툴을 다루는 인간의 능력치는 그대로니까요. 
(어쩌면 퇴보했을지도..)

허나, 영상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팍의 ㅅㅂ 삼촌처럼
야동을 블루레이로 감상하시며
현장감과 생동감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라던지..응?
그 툴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기 있는 인재들이 있지효.

...허나 툴의 진보고 나발이고 예나 지금이나
간혹 여전히 어이없는 에러들은 발생합니다. 

작년에 작업했던 프로젝트에 간단한 수정요청이 들어왔고,
수정을 위해 데이터를 확인하던 저는...
데이터들이 문제를 일으켜, 
그 간단한 수정을 위해서
작업을 다시 해야하는 상황이라는걸 알았고...
잠시 뇌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뒤..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옥상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아..아.. 그렇게 원대했던 금연의 포부는 
작년 한국시리즈 9회말 터진 홈런처럼
저 멀리 날아갔고, 
제 마음도 딱 9회말 그무렵이였지요. ㅠㅠ

오늘에서야
하기싫은거 정말 억지로 억지로 해서
결국 끝냈습니다.

아놔 진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