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랑데이랍니다 ㅡ.ㅡ

딸내미가 제 손을 잡고 쵸콜릿 사러 가자고 손 잡고 끌고 나갑니다..

평소에도 자기 뭐 살거 있으면.. 엄마 손 안 잡고 나가고... 만만한 제 손을 끌고 나갑니다..

엄마랑 사러 나가면.. 이건 안돼! 저건 안돼! 제약이 많으니..

언제나 만만한 제 손을 잡아 끌고 나갑니다..

닌텐도 살 때도 엄마한테는 씨도 안 먹히니까 절 살살 꼬셔서 사게 만들었습니다..

3일 동안 저만 욕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왜 제가...

지 남자 친구들 쵸콜릿 사러 가는데 쫒아 나가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검미까...ㅠㅠㅠㅠㅠ

사는데.. 끝까지 아빠 것은 골르지도 않더이다...털푸덕!!! ㅠㅠㅠㅠ

그런데 갑자기 요 지지배가 만원짜리를 두개나 고르더니...

이건 꼭 누구 줘야 할 사람이 있다고 ..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혹시 내 것인가?? 하는 자그마한 기대를 가지고 물어 봤습니다..

"누구건데? 응? 갈켜주라... 응??"

"응? 이건 현중이거.. 이건 범이꺼..."

현중이? 범이?? 누구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인데... 누구지??

털푸덕...

김현중이.. 김범이???


왜 제가 저 놈들 쵸콜릿까지 사야 하는 검미까?? ㅠㅠ

그런데 저 쵸콜릿을 저 놈들에게 어떻게 주려고 사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