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는 음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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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따려 내려갈까말까 오분간 고민하다 그냥 눌러 앉은 FLAKIA임다.
어지간해선 안먹는게 없을거 같은 저도 안먹는게 있습죠.
그것은 바로 곰탕! (설렁탕, 등등 희뿌연 국물음식은 안먹습니다-)
어렸을적 (기억도 나지 않을 먼 옛날얘기임다.)
친구집에서 곰탕(저희집에서는 뼈국이라고 했습죠.)을 먹고.
"엄마~ 친구네서 뼈국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이후 몇날몇일동안 연속해서 곰탕을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후에도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뼈국용솥. ㄷㄷㄷㄷ
한번 끓이면 열흘은 간다는 그 무서운.. ㄷㄷㄷㄷ
나중에는 라면끓일때까지 써야 한다는...
방과후에 집에 왔을때 가스렌지 위에 그 솥이 보이면 당장 도망가서 밤늦게 들어오곤 했죠.
지금도 접대용으로는 가끔 먹습니다만, 설렁탕 국물만 보면 제가 안드로메다에 있는 듯한 그느낌..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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