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장인어른 생신을 맞이하여 군산엘 내려갔습니다.

원래는 처형 가족(4인)과 우리가족(3인)이 따로 차를 몰고 갈려고 했느데, 동서형님이 갑자기 일이 생겨 제차로 6명이 다 같이 가기로 했지요.

제차는 7인승 RV 차량으로 그동안 한번도 전용차선을 이용해본적이 없지요.  부모님 모시고 어딜 가더라도 5인밖에는 안되니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최소인원인 6인 이상이 탑승한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올라오는날, 경부고속도로로 차를 올렸는데, 오후 2시도 안되었는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 뒷자리에 타고 있던 처형께서(면허증있음)  "제부, 이차는 전용도로 달릴 수 있는차 아니예요?  우리 6명인데..."   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초딩이 3명(처형 아들 2명, 그리고 민지)이 포함되었지만 우리는 6명이고 이차는 7인승 차량이니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 차량 등록증 한번 꺼내보라고 해서 보니 역시나 제차의 탑승인원이 7인승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예전에 직장 동료의 트라제(이것도 역시 비슷한 크기의 RV)가 직원 6명 태우고 전용도로를 달렸던 기억도 나고...

그래서, 바로 전용도로로 차를 올리고, 수원까지 쭈...............욱 왔네요.  

"우하하하.....  6명 타고 오니 전용도로도 이용하고, 안 막히고 아주 좋네..."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 마나님께서 전화를 하셨더군요.

전용차선 위반 딱지가 무려 2장이나 왔답니다.  벌금이 각각 7만원씩 14만원.


알아보니....


전용차선 이용 차량은 9인승 이상이어야 하더군요.   9인승 차량이 6인 이상을 태울때만 허용이 되더군요.

아니 그럼 지난번 트라제는 왜 아무 이상이 없었나?  확인해 보니 트라제가 7인승, 9인승이 있는데, 지난번 직장동료 차량은 9인승 차량.


하아.........   벌어도 시원찮은 14만원을 고스란히 토해내게 생겼네요...

14만원이면 탕슉이 7그릇, 빕스 주말이용시 5인분,  치킨님하가 10마리는 되겠고만...

 

아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