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명 받을것 같아서 신고 하려고요-0-/

3일째 몸살 감기에 감당하기 힘든 업무량 때문에 고민 많이하다 점심에 회사에 말하고 나간 소개팅...

회사 업무때문에 1회부터 실점하고 경기 취소되는것 아닌가 걱정하며 달려 갔는데...천사 같은 마음으로 원정 경기 임에도 이해해 주시더군요^^

다행의 주심의 태평양 같은 마음으로 강우 콜드패의 위기를 모면하고 나의 특기인 제구력 안되는 아리랑볼을 열심히 던졌죠^^

그런데 얼굴만 이뿐게 아니라 마음씨도 너무 고우셔서 저의 잼 없는 유머를 전부 웃으며 받아 주시더군요-0-/

용기를 얻은 쿠리는 80마일 직구를 스트라익 중앙으로 던지기 시작했죠.

특히 대박이 불펜 얘기...

불펜에서 설대 근처 가까운 맛집을 추천 물어보고 왔다....(실지로 그분은 낙성대에 살아서 전혀 설대로 가지는 않았음;;;)

물론 가지는 않았지만 그중에 가장 많이 추천 받은건 설대의 명물이란 김밥 천국이라더라....

뭐 이런 쓰잘데 없는 유머에 뻥뻥 터저 주시더군요.안좋아 나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걱정해 주시는걸 보니 몸살인데 힘들게 나오길 잘했네요.

80마일 막대기 직구와 제구 안되는 아리랑볼로도 이렇게 재경기를 선고 받고오니 기쁘더군요...

집에 오는데도(여자분 데려다 주고 오는데 1시간 거리) 운전중이라 답장도 못했는데 30분 단위로 문자가 두통이나-0- 

재경기가 담주니 3번째 만날때(쿨이브)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고백하면 이번 연말은 춥지 않게 지넬것 같아요(아니 평생인가?)-0-;;;


역시 연말은 남자의 마음만 외롭게 만드는게 아니라 여자분들의 마음도 외롭게 만드나 봅니다...

불펜분들도 맘에 드시는 분이 있으면 지금 당장 싸댁신을......


ps.김밥 천국 추천해주신분들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