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났었지요.

http://www.vop.co.kr/2009/12/29/A00000276623.html

쉽게 말하자면 유시민이 말했듯이 야당이 연합해서 한나라당과 1:1로 붙는 연합공천을 추진해보자는 내용입니다. 내용상으로 물론 현실성 없는 오바였지만 오늘 환노위사태로 인해서 민주당과 진보진영과는 건너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봅니다. 민주노총에 타격을 입힌 정당과 민노당이 연합을 할리가 없습니다.

기사내용도 약간은 희망사항적인 소설성향이 있었지만 그 소설이 향후 몇년간은 소설로도 각 당에서 언급자체가 안될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주적이 민주당이 되었습니다. 외부적으로야 한달안에 다들 잊으시겠지만 그 피해당사자는 영원히 못잊죠.

지식e채널의 김진혁피디가 이 기사를 읽고 꽤나 고무되셨던데, 현실은 일단 민노당 김성진 인천시장후보부터가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는 없다고 선언하는 등 향후 몇년간은 지역활동 등에서도 민주당은 제외한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 간부들이 진보정당 간부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반한나라당 야권단일화는 향후 몇년정도가 아니라 영원히 끝났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꽤나 멀리 돌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민주주의라는게 공짜가 아니란 반증이기도 합니다. 조급증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밑바닥에서 시작해야겠죠.

추미애위원장님 큰 일 하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