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무거운 머리속에 시원한 바람을 넣으려고 갔는데...
머리를 자른다고 달라지는 게 없네요..ㅎㅎ


예전에 제가 야구장 가기 전에 머리하러 간 적이 있거든요.
유니폼을 입고 가방에는 캔맥주를 넣어갔더니
친절한 저의 전속 헤어드레서 선생님께서
유니폼은 옷걸이에, 캔맥주는 냉동실에 넣어주셨더랬죠..ㅋㅋ

근데 지난번에 머리하러 갔더니...
혹시 야구동호회 하냐고 묻더군요.
왜 그러시냐고 되물었더니...
야구동호회에서 소개받고 온 손님이 있었는데
혹시 소개하셨냐고..ㅋㅋ

아차 싶어 생각해보니...
예전에 신림역 근처 괜찮은 미용실 찾으신 분께
소개드렸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리고 나도 한번 가봐야겠다고 쓴 댓글도 생각났구요..ㅎㅎ

오늘 가서 그 분 또 왔었냐고 물어보니까
또 왔었다고 하시면서
처음왔을 때는 무직이었으나 취직해서 왔었다고 하더군요..ㅎㅎ


근데 이 분 누구세요??


헤어드레서께 그 붕 닉넴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려다가 참았네요..ㅋㅋ


p.s 그리고... 미용하시는 처자 분을 보쌈하려다가 실패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