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쉽게 풀리네요.
어제 주인아주머니가 그 '두놈과 한년이 재학중인 고등학교에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시몇분에 몇명이서 훔치는 장면 CCTV에 다 찍혔다고 이야기를 했다네요.

그리고 방금 전 9시 땡!
학교 생활지도부 젊은 교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애들한테 돌려주라고 했다.
경찰에 CCTV는 넘겼나??
CCTV파일을 주면 안되겠나??
정말 말을 제대로 못하더군요.

학생들 신상정보 넘겨주면 파일 주겠다고 했더니,
학생들 인권차원에서 그럴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나도 경찰이랑 이야기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답니다.

그리고...
학생주임 다시 전화와서 죄송하다며
훔친 학생들과 부모, 교사와 같이 만나자고 하네요.
그래서 오토바이부터 달라고 했더니
애들이 갖다놨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잘 살펴보니...
한 20미터 떨어진 곳에 놔뒀더군요..ㅡ.ㅡ;

오토바이 어딨냐고 묻는 과정에서
망을 보던 놈과 통화를 했는데...
'죄송합니다' 하며 전화를 받더니 겁먹은 듯 말을 하더군요.
좀 쫄아있구나 싶어서 훔친 놈 바꾸랬더니
이놈의 첫 말이 여보세요도 아니고 '예~'네요.
그리고 기름의 양이 늘어나 있길래 기름넣었냐고 물었더니
'아니요~' 라고 당당히 말하네요.
훔친 놈은 보통 놈이 아니네요..ㅡ.ㅡ;

일단 훔쳐간 놈들도 잡고, 오토바이도 찾았습니다.
그동안 다른 곳에서 고생하다가 온 저의 애마가
상처를 입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돌아와줘서 다행입니다.

오후 2시에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서 뭔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애들 정신이 번쩍 들지 모르겠네요.

오토바이가게 가서 키박스쪽이랑 A/S도 받아야 하는데...
이 비용을 요구하면 찌질해보이지 않을까도 걱정이네요.

암튼 그 놈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일단은 그 사람들 말하는 거 들어보고, 하는 짓 봐서
맘에 안들면 경찰서 가자고 해야겠네요.
또 그 다음은 잘 모르겠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