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가는 길에.... 어떤 커플이 제 앞으로 다가오더군요.

비를 맞고 걸어오는 커플이였는데  제가 우산도 쓰고있고 해서 길을 양보했죠.

근데 지나가면서 제 어깨를 툭치고 지나가는 겁니다.

순간 욱했지만 참았죠.....




그런데 

그 놈이....그냥 조용히 지나가는게 아니라... 제 뒤에 있던  주차금지 표지판도 발로 차서 넘겨버리더라고요.

표지판이 쿵하고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 제 이성도 날아가버렸습니다.




전 돌아서서

"이런 뭐같은게 다있어... 이 미친 xxxx   너 잠깐 나 좀 보자" 라고 소리질렀습니다.(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상스러웠지만,.... 나름 순화했어열)






근데 황당하게도 그 놈이 잠시 멍하게 절 쳐다보더니

갑자기 자기 여친을 향해 "야...튀어"라고 소리치면서 도망가더군요.







저는 그 놈을 끝까지 쫓아가 "응징"을 하고 싶었지만....이내 이성을 찾고 추적을 포기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뛸 수 없잖아요. 우산없이 쫓아가기엔 하늘에서는 산성비가 내리고 있고요...


머리만 아니였어도 ..... ㅡㅡ^ 빠직





ps.

근데 무슨 생각으로 제게 시비를 걸었을까요?

그리고 시비를 걸어놓고 도망가는 이유는 또 뭘까요? 

산성비를 맞고 걸어오다가 미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