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사 청문회 때 빠지지 않는 단무지 같은 메뉴가 위장전입이죠.

저도 어릴 때 위장전입 전과 2범입니다.(아버지가 2범이구나..)



다들 초딩때 반장한번 안해본 분 없겠지만.

쉫이 초딩 떄 공부를 초큼 했었지요.

그래서 아버지는 "이놈은 크게 될놈이다" 기대를 가지셨고(결국 머리는 커졌지만)

종로구에 있는 "ㅊㅇ중학교"를 보내기 위해 제 주소를 종로구에 있는 아버지 친구 집으로..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은  연탄공장을 방불케하는 시설의 모 중고등학교로 배정..

결정적인건 서대문구에서 종로구로 주소를 옮긴거라 전교에서 혼자 가셨죠.

 예비소집일에 혼자 서 있으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독과 외로움을 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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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년 후,

아직까지는 공부를 잘하고 있는 아들놈이 크게 될것이란(이떄 이미 머리는 커졌..) 기대를 가지고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의 명문  "ㄱㅂ 고등학교"를 보내기 위해 다시 그 주소로 위장전입..


하지만 결과는 다니던 연탄공장 중학교와 같은 건물을 쓰는 그 학교 그대로..

베팍에 고딩 선배님도 계시지만 연탄공장을 부인하시지는 않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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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갈라졌던 초딩 동창들을 그학교에서 다시 만나긴 했지만...


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위장전입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