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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실상 안식월` 전격 추진

유급휴가에 추가 휴가 더한 `1개월 연속 휴무제` 비용절감 차원…타사 경비절감 운동에 영향줄듯

입력 : 2009.03.04 09:18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업계 1위 삼성생명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개월 이상의 장기휴가제, 소위 `안식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는 유급 연차휴가를 의무적으로 쓰게 함으로써 연차 보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타 보험사들의 비용절감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임직원들의 연차 휴가 2~3주일에 약간의 추가 휴가를 더해 1개월 이상의 장기휴가제(이른바 안식월 제도)를 시행할 것을 추진중이다.   삼성생명 노·사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달중 1개월이상 장기휴가제 도입을 결정지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노사민정(勞使民政) 비상대책회의 대표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나 무급안식월(년)제 도입 등의 일자리나누기 운동 추진에 합의했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환경 침체에 따라 임직원들의 휴가를 일괄 사용해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연차 사용을 독려하는 것만으론 실효성이 떨어져 장기휴가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직원들은 지원부서 직원들과 달리 1개월 이상 휴가시 영업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1주일 단위로 휴가를 나눠 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본사 인력의 20%를 현장으로 내려보내고 본사 사무실 2~3개층을 외부에 추가임대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실도 줄여라` 삼성생명 비용절감 박차(2월12일 오전10시2분)」기사 참고 한편 업계 1위 삼성생명이 휴가 사용까지 독려하는 경비절감 운동에 돌입함에 따라 다른 보험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은 올해 희망퇴직 실시여부를 노사가 협의하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직원 급여 5~10% 반납 방안에 대해 노사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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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부터 사석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직장인에게 안식월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이 가끔 오가곤 했었답니다.

경기침체와 금융업계 위축에 따른 결과로
사실상의 안식월이 추진되는 것이긴 하지만
도입되어 전 업종으로 확산, 정착된다면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제도라는 생각은 드네요.

다만 안식월에만 놀 수 있고 나머지 기간에는 휴가 불허한다는 식의
악용될 소지는 아직 남아있겠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생명에서 추진하는 안식월 제도에 맹점은 있네요.
즉, 연차를 우선 소진하고 개인휴가를 추가로 붙여서 소진하면
결국 남는 휴가는 며칠 없겠네요.

붙여 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붙여 쓸 수 있다뿐이지 연간 총휴가일수를 늘려주는 건 아니네요

조삼모사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








ps
뜬금없긴 한데 이 글 제목 붙이면서
"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라는 책이 생각났네요~
근대 서울의 모습을 옅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