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집에서 인터넷서핑을 하며 겔겔거리고 있는데
따르르릉~♪
친구한테서 급전화가 왔어요.

친구 : 남친 선물 사러가는데 같이 좀 가대, 내 혼자 쇼핑못하는거 안다아이가 징징징ㅠㅠㅠㅠㅠ
나 : 도너츠랑 아이스크림 중에 골라라
친구 : .......도너츠
나 : 콜

친구가 같이 가자는 곳은 우리 바로 옆동네에 있는
집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리는 L모 백화점.
자전거 타고가면 얼마 걸리지도 않는거
괜히 옷갈아입기도 귀찮아서
집에서 있던 후줄근한 차림새로
친구와 만나 백화점을 갔더랬지요.

1층 명품매장들을 순회하다가 G모 매장에 들어섰는데.
기분나쁘게 아래위로 훑어보는 듯한 느낌의 매장녀 -_-
그냥 그러려니하고 이래저래 살펴보다가
가격대나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계속 건성건성 대답하는 느낌이었어요.
약간 욱했지만 그냥 그때까진 참고
계속 물건들을 보면서 이게 낫겠다 저게 낫겠다
따져보고있는데
한 10분 있었나?
갑자기 그 매장녀가 우리에게
" 저기요, 손님! 그거 사실 거예요? "
이러면서 완전 따지는 투로 말을 하는게 아니겠음?

그 말에 바로 열받은 저는
완전 띠꺼운 표정으로 째려보면서
" 언니 하는 거 봐서요. -ㅁ-^ "
이랬더니 급당황한 표정짓더니
바로 굽신굽신 작렬
거기서 덤벼들었으면 간만에 퐈이트 떠주는건데 아깝... -_-
아무튼.
완전 빈정상해서 일부러 계속 그 싸가지 매장녀의 굽신굽신만 실컷 즐기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 일때문에 열받아서 못사겠다고하고
다른 매장가서 선물사고 아무리 생각해도 분이 안풀리길래
윗층 올라가서 고객센터 신고함에
아까 그 여자 명찰을 보면서 외워뒀던 이름적어서
태도 그지같다고 신고해버렸어요.

몇일 뒤에 다시 거기가보고
그 매장녀 있으면 본사에 직접 전화해야지♡
룰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