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 역시도 넷상에서는 나름대로 ㅎㅎ 니 ㅠ_- 와 같은 이모티콘이나 인터넷 어휘들을 더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네티즌들로부터 시작된 지나친 줄임말 표현들을 그대로 본받아(?) 인터넷 신문에서 시작된 영화 및 드라마 제목 줄이기 (도대체 왜 겨우 네글자 짜리 제목인 '왕의 남자'를 '왕남'으로 줄이는지도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촌놈입니다) 에 거부감이 아직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방금 우연히 네이버 메인의 기사 제목을 보다가 당황했습니다

훈남이니 도자기녀니 하며 어떠어떠한 특징을 따서 ~~남, ~~녀라고 부르는게 언제부터 넷상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강호순이 죽인 '군청녀'
유골 참혹한 상태로··

이런 카피를 뽑을 필요가 있었을까요? 세상에, 군청녀 라뇨....
물론 클릭해서 들어가면 실제 한국일보의 기사에는 '군청녀'라는 단어가 한번도 안 나옵니다.
즉 네이버 쓰레기 직원의 짓인거죠...

역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우리의 한글이 경박스럽게 쓰여지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