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입니다.
몸이 뚱뚱한 친구들은 늘 좀 논다 싶은친구들의 표적이 되기 쉽상이었고, 저 또한 마찬가지였죠.
전 일종의 방어의 한 수단으로 맞서는걸 택했습니다.

싸움을 무진장 했었죠. 시비만 걸리면 무조건 싸움으로 갔고, 심지어는 흔히할수 있는 욕이라도 들으면 바로 주먹부터 날렸으니까요.
떠라이.ㅜ.ㅠ

물론 승률은 5할을 밑돌았습니다.
그냥 죽자살자 덤벼들고 상대방의 주먹이 날아오는곳으로 피하며 상대의 타격성공률을 지대히 높여줬죠.

그래도 그러다 보니 저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어지고(건드리면 최소한 피곤해지니까) 되려 친구가 되더군열;

그러다 보니 또 늘쌍있는 학교간의 싸움에 휘말리게되고 그러더군요.

애들싸움은 참 단순합니다.
먼저 짱들이 나가서 씨베리아 욕배틀로 시작해서 그담순간에 후다닭 달려가서 치고받고;;;;


그날도 그랬습니다.
비슷한패턴의 욕짓거리가 끝난후,

[^%#$^$#^$%&$&^]라는 함성과 함께 두 학교애들은 하나가 되었져;;

전 다른때도 그랬듯이 가장 작고 만만해 보이는 친구에게 달려듭니다.

거의 잡아먹을 기세로 그 뚱뚱한 몸을 흔들면서 달려듭니다.

얘만 잡고 전 그날 할일을 끝낼겁니다...;;;

라고 생각하는순간 뭔가 번쩍 하더군요.

그친구의 주먹이, 보지도 않고 휘두른 주먹이, 저의 인중에 정확하게 꽂혔고 전 그대로 기절 했;;;

싸움이 시작된지 딱 5초만에 전 기절했고 깨어보니 이미 다 끝나있더군요.



쪽팔리고 싸움의 승패또한 맘에 걸렸지만,

젤루 화가났던건;;;

이넘이 기절한 저를 떡으로 만든다음에 제 지갑을 빼갔;;;;


잊지않았으나 그후로 만나지도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