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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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만 해도 불펜질 하면서 수많은 솔로 유저들이 외롭다 외롭다 하는거 보고 있으면
잘 와닿지도 않고 그냥 시큰둥 했었는데 요즘은 정말 외롭네요..
그동안 지내면서 외로움이 느껴질 때면 불펜질을 하면서 잊곤 했는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되는듯 합니다.
계절 타는 감정 같은건 한번도 못느껴봤는데 요즘 확실히 무기력 하고 의욕이 없습니다 ㅡㅜ
일상의 지루함을 잘 못느껴왔는데 요즘은 다소 싫증이 나네요.
어제 소규모 락공연장에 가서 지인 두명과 함께 펑크밴드 공연을 봤습니다.
공연장 들어가기 전 내부에 자그마한 바 앞에 한 처자분이 서계시더군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모를 가진 분이라 보자마자 기분이 좋고 설레였습니다.
왠지 저랑 잘 통할것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_-
처자분은 혼자 온걸로 보였는데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며 사람들을 쳐다보는 모습이 좀 심심해 보였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상대도 외로워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요-_-
정말 말 한번 걸까 말까 고민하다가 공연 끝나고 말 걸어야지 하고 다짐하곤 먼저 공연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공연 시작후 안을 둘러봐도 처자분은 안보였습니다.
지인 두분도 저를 도와 열심히 찾아봤지만 결국 공연은 안보고 먼저 간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신나게 보고 난 공연 뒷맛이 참 허전하네요 ㅡㅜ..
p.s 예전에 술자리에서 한번 만나고 저한테 계속 연락하는 처자가 알고보니 남친이 있었다는 글이요..
알고보니 알려준 형이 오해였다고; 처자분은 솔로라고.. 잘못 알려준거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ㅡ,.ㅡ
그 후로 처자분 연락을 계속 무시해 왔는데요.. 지금 와서 어떻게 하기도 그렇고 솔직하게 말해서 마음이 끌리지 않네요..
뭐 그냥 그렇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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