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내가 태생적으로 반골이며, 개김성이 투철하고, 압도적인 권위에 저항하는
마이너리티 성향을 가지고 있는줄 알았다.

그러나, 이번 행보를 통해 나는 내 자신을 알아보게 되었다.
 


난 기회주의자였다.


내가 정말 마이너리티 성향이 있고 저항정신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나는 나의 정당을 지키고, 세를 규합하여 다수당의 포쓰를 뽐내며
거대여당을 형성하고 영구집권을 꾀하는 울므당에 정면 도전하는 꼬마 민주당의
운명을 택했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귀순을 택했다. 집권층과 기득권에 편승하여 일상의 안온한 행복을 꿈꾸었다.

심지어는 사무총장직을 자청하여 권력의 한 귀퉁이에서 단맛을 느끼고자 꾀하였다.


절대 권력에 저항하다가 부서지는 길을 택하지 않고 그들과 한 편이 된 나는 기회주의자였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이재오, 김문수, 신재오등에게서 봐 왔듯이.....


변절자는 그의 충성심을 과시하기위해 기존멤버들보다 훨씬 더 철저한 변신을 하며

반대파를 처단하는데 앞장서는 법이다.




[울므]당을 음해하는 세력은 내 손으로......





2.

애플님이 올리신 음식사진과 관련 부연설명을 하자면......


홍대의 꼬치집에서 꼬치만 먹은게 아니고 해물탕도 먹었다.

해물탕 냄비가 나오자 여성동지 네명이 각자 그릇에 덜어먹었고, 내가 굳이 먹고 싶지 않다는데도
나도 한 그릇 덜어주었다.


모 여성동지가 자기 그릇을 다 비우더니, 해물탕 냄비에 남아 있는걸 바닥까지 다 긁어드시고
모자란 눈빛이라. 내앞의 그릇을 드렸더니 그것까지 다 긁어 드셨다.

난 닭날개 한 조각을 먹다말다 하였고, 꼬치 15족과 해물탕 한 냄비를 나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고,
다른 여성분들도 여성 평균이상의 식사량을 보이지 않았지만, 오로지 한 분이 다 처리하셨다.


이동도중에 포장마차에 들러서 떡볶기와 튀김도 드셨다.
난 떡볶기와 튀김을 손대지 않았고, 이것도 여성분들이 다 드셨다.


와인집에서는 화이트와 레드와인을 한병씩 치즈에 곁들여 마셨지만, 이건 양이 얼마 안 된다.


그리고, 나와서 새벽 1시가 넘었는데 소금구이를 먹으러 들어갔다.


한분은 이미 귀가하시고, 여성 3분과 나를 포함하여 4명.

그중에 세명은 소금구이에 전혀 손도 안대고 술만 조금 마셨을 뿐이다. 소금구이는 딱 한분이
다 드셨다. 이건 정말이다.


다른 세 명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명불허전.....역시 소문은 사실이었다.






3.

이 난리를 치고 있는데......정작 울므님은 7월 9일 이후로 글이 안 올라온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