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을 달려, 출근을 합니다.



월요일 아.침.

괜시리 일어나기 싫어지는, 이불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밍기적 거리게 만드는 요일입니다.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칩니다.



차의 시동을 걸고,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내어 도로위로 차를 움직입니다.



하아.........    화창하다 못해, 화사하기까지한 가을 햇볕.

창을 조금 열어 가을 바람을 느낍니다.

콧속으로 밀려들어오는 약간은 알싸한듯, 새콤한 공기가 가을이 무르 익었음을 알립니다.




시내를 벋어나,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에 차를 올립니다.


월요일 아침 치고는 막힘이 없이 차들이 제 속도를 내며 달립니다.




망명정부의 위조지폐 같다는 가을 낙엽이 도로위에서 흩날립니다.

조금은 노랗고, 조금은 붉고, 조금은 갈색인 낙엽들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 도로에 내려 앉았다를 반복합니다.

낙엽의 인사를 뒤로하고 오늘 일해야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차를 정차하고, 시동을 끄고, 차 문을 닫고 건물로 들어서기 전, 이파리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는 활엽 조경수와 파아란 하늘을 봅니다.

구름한점 없는 파아란색의 하늘과 갈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의 실루엣이 상쾌함을 가져다 줍니다.




계단을 올라 사무실에 들어옵니다.

노트북을 켭니다.   일하기전, 이곳 사무실 여직원이 가져다준 커피를 한잔 마시며 베팍에 접속합니다.



"굿모닝."

"상쾌한 아침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