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해서 쫓아다녔던 중국 처자에게 사실상 팽당한 이후 미련 조금 남긴채 뭐 그냥저냥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친한형이 속해있는 동아리 모임에 가서 한 처자에게 관심이 간 이후로 형에게 그 처자좀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할 준비를 하고 있었죠.

요즘은 동아리 사이트에 몇번 들어가서 그 처자분이 나온 사진들을 구경하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습니다ㅡㅡ;

그리고 저번주 토요일엔 다른 형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형은 중국인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 분을 A라 하겠습니다. 술자리에서 A분이 우연히 친구분을 만나더니 그 분의 일행 한분과 합석하자고 하더군요.

합석한 중국 처자가 기자 지망생이라 사업하는 형과 소개도 할겸 셋이서 번호를 교환했습니다.

그때 A분이 저 챙겨주시려고 중국 처자분과 같이 친구하라고 번호 교환하라고 하더군요.

뭐 저야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번호 교환하고 즐겁게 어울리다가 돌아왔습니다.

근데 다음날 부터 문자가 오더군요. 월요일도 계속 안부 묻고 그러니 나한테 관심있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형과 A분에겐 연락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계속 제 신상을 묻고.. 고향이 상해니까 나중에 놀러오세요 이러고.. 흑..

오늘은 또 낮에 전화통화 한번 하더니 저녁에 문자로 목소리가 좋으시더군요 이렇게 보내놔서 손발이 오글오글 합니다;

일단 주말에 함 보기로 했는데 생길려면 금새 생긴다더니; 흠..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노력할 땐 안돼고ㅡㅜ 아무튼 좀 만나 보려합니다.


사실 솔직한 마음은 일단 동아리 처자랑 소개팅 해보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거든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