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조추첨과 맞물려

 이상하게 허접무에게 호감을 가지시는 붕들이 많은 것 같아

 일전에 썼던 글을 한 번 재탕합니다.+_+

 

 허정무, 축협 그외 줄 서 있는 감독들 ㅅㅂㄻ들








 최근 대표팀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축협과 허정무로 대표되는 현재 대한민국의 축구 대표팀과 리그 간의 행정은 미친듯이 까여야 합니다.

 


 1. 감독 인선에 기준이 없다.


   허정무가 뽑힌 명분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이 있나요? 국내리그에서 감독을 맡았지만, fa컵 우승 외에는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 했고, 그 당시 국내 감독들 중 허정무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보여주던 감독들은 많았습니다. 물론 대표팀 감독은 클럽팀 감독과 다르고, 지금의 성적을 무시하며 허정무 감독이 단순히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기준도 절차도 없는 돌려 막기식 대표팀 감독 인선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으니, 이제 차례가 되었고, 외국인 감독이 지금까지 해서 변변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니, 국내 감독의 차례이다. 라는 것이 그 웃기지도 않는 명분이었습니다.

 대표팀 감독이 차례가 되면 맡는 자리입니까? 월드컵을 개최하고, 많은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경쟁하는 나라의 축구 행정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기준도 명분도 없는 감독 인선이 허정무 감독과 축협에 의해 이루어 진 것입니다. 





2. 최근 연맹과 협회의 갈등에 과거 허정무는?


 Q:K리그 감독들과 연락해서 '1~2명의 대표 선수는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 할까?

할 수는 있겠지만.....소용 없는 일이 될것 같다. 한 예를 들어주겠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예맨에 갔었다. 일요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발했었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토요일 경기에 출장했던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한 어떤 팀의 감독은 일요일 아침 6시 30분에 추기 훈련을 시키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나는 그러한 결정이 선수들에게 무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대표들이 경기에서 뛰건 안 뛰건 간에, 20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선수들은 휴식을 취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결국 토요일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은 일요일 새벽 6시 30분에 추가 훈련을 받고 인천공항으로 왔다. 그리고 밤새도록 예맨을 향해 날아가 수요일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원칙적으로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주말에 뛰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리그 경기에 나서도록 했다. K리그를 지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이런 것이었다. K리그 감독들과 각급 대표팀간에 협조가 없다고 생각한다.

K리그, 각 감독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소용엾다. 모두가 각자만의 의사와 입장만을 갖고 있다.



Q:방금 말한 그 팀이 대체 어떤 팀인가?

전남이다.
 

Q:전남의 허정무 감독은 네덜란드 PSV에서 뛴 적도 있는데, 그래서 더 놀랐을것 같다.


허정무 감독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라. 나는 별로 물어보고 싶지 않다. 경기에서 패한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6시30분에 훈련을 시키는 감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다. 유럽에서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경기에서 졌다고 해도 그러한 식으로 선수들을 다룰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유럽과 한국의 문화는 다르다 일요일 아침 6시30분의 훈련은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을 질책하는 수단인 것이다. 하지만 요점은, 나는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그 팀의 선수들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최소한 그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주어졌기를 기대했다. 토요일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다음날 밤은 비행기안에서 자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제대로 된 준비과정이라 볼 수는 없지 않은가? 김진규가 예맨전에서 나오지 못한 것도 이러한 것과 관련이있다.' 


 

  이는 과거 토탈사커에 올라온 핌 베어백 전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를 발췌한 것입니다. 당시에도 연맹으로 대표되는 k리그 클럽들과 협회간의 공방이 치열했고, 허정무는 이런 식의 대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의 대표팀 감독이 된 이후의 인터뷰를 보면 기도 차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감독은 성적으로 평가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성적 지상주의는 현재 왜곡된 k리그와 대표팀의 갈등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떠한 기준도 없고, 절차도 없습니다. 그저 차례가 되면 대표팀 감독을 돌려가며 하고,(과거 부산의 박성화 감독 선임 문제를 생각해 보셔도 됩니다.)  한국의 축구 행정 시스템은 점차 퇴보할 것입니다.


 과거 베어백을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큰 줄기의 원칙을 세우려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협회와 연맹간의 갈등에서 보이듯이 베어백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했고, 상당 부분 그 결실을 본 감독이기도 합니다. 성적 이전에 중요한 문제는 이런 것들이죠.

 요즘 모든 것을 10년전으로 돌리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팬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는 정말 들고 일어나고 싶은 기분입니다. 모든 것이 외국인 감독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고, 과거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려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허정무를 옹호하고 인정하려는 우리의 모습에서 누군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경제만 잘 하면 되지.' = '성적만 잘 나오면 되지'  그 폐해는 축구판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