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에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다.

오늘 마눌이 출근준비를 하면서 원피스를 골라 입더니 나에게 등을 내밀며 지퍼를 올려달랜다.

원피스의 구조를 보니까 거의 엉덩이 부근에서 시작해서 목끝까지 지퍼가 달려 있었다.


긴팔 원숭이가 아닌이상 자기 팔로 지퍼를 잠그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렇다면.....


혼자 사는 여자들은 원피스를 못 입는건가?



왜 이런게 궁금한지......








2.

지난주 금요일에 이사를 하였다. 그리고 이사후 몇일이 흘렀다.

아...요즘 너무 편하다.


몇 평이나마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새로 집을 수리하고, 가구 몇개도 새로 사고

전자제품도 새로 사고......


돈은 상당히 많이 깨졌지만.....



마눌의 기분이 up되어서인지 마눌의 신경이 온통 이것저것 사서 집안 꾸미기에만 몰두되어서

나한테 잔소리도 안하고 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아....오랫만에 맛보는 편안함...



그렇구나, 내 일상에 평안함을 줄 수 있는건 돈이었구나.


줴길....이제부터라도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