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생각하니 생각나는 안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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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이폰이 2008년도 초반에 풀렸었죠.
물론 지금의 3GS가 아닌 3G가요.
전 나온다는 루머가 있을때부터 나오자마자 사려고 폐기직전 폰을 붙들고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때당시에 오사카에서 동경으로 전직하고 어쩌고 하느라 정신없다가,
전직이 결정되고 어쩌고 하면서 송별회를 했죠.
3년간 몸담았던 회사라 정이 많이 들었어서인지 술을 마이 먹었드랬죠.
술을먹고 꽐라가 되서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당시 전 오사카에 살고 회사는 고베.
탔던 전철은 고베가 있는 효고현에서 부터 오사카를 가로질러 그 옆으로 빠지는놈이었죠.
깜빡잠이 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한번도 본적이 없는 역. ㅎㄷㄷ 하면서 서둘러 내렸죠.
지도를 보니 시가현. 시..가..현.
눼.
전 술에취한나머지,
효고현 - 오사카부 - 교토부 - 시가현까지 온겁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설에서 술먹고, 경기도 - 충청북도 - 충청남도로 와버린거죠.ㅡ.ㅜ
하아;
당시 전, 집에다가 지갑을 놓구오는 바람에 꼴랑 전철비만 있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화기를 잃어버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침 비도오는 초봄의 추운날씨.
추위를 피할곳을 찾다가 편하게 앉아있을만한곳을 찾은곳이 장애인용 화장실.ㅡ.ㅜ
거기서 오돌오돌 떨면서 밤을 지새고, 담날 회사 출근하니 냄새가 냄새가.ㅠ.ㅠ
게다가 아이폰을 사겠다는 원대한 꿈은 접어지고, 다시 2년노예계약으로 묶이는 새 전화기를 사버렸..;;
하아;
내년 4월에 드뎌 풀려요.ㅠ.ㅠ
내년 4월엔 아이폰 사야지.ㅠ.ㅠ
꼭 사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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