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파 감상후기 -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조회 : 1,245
어제 근 1년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국내 개봉 첫 주에 죽어도 봐줘야 한다는 강한 빠심으로 무작정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일본에서 반응이 엄청났다고 하던데, 보고나서 벅찬 감동에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반게리온 시리즈 최고의 걸작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번 극장판인 '서'가 TV시리즈의 총편집본이라고 한다면 이번 '파' 시리즈는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이 너무나 잘 어울릴 정도로 기존 에반게리온의 이야기구조를 파괴하고 변용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나치게 폐쇄지향적인 캐리터들에 공감하면서도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던 팬들에게는 충격과 안도감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손을 내밀 수 있고, 그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기 시작한 세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을 찔금거린 건 저만 아니더군요.
PS : 일요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남녀 불문하고 혼자 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Comments
댓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