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평온한 나날이 지속되진 않나보다.

뜻하지 않게 휴대폰이나 지갑을 잃어버거나
아주 중요한 약속이 펑크난다던가

그냥 평범하게 흐르는 하루가 생각보다 힘들다는걸
깨닫는다.

몸살이라도 심하게 앓는다치면 더더욱 그렇다.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들기도하고...

내가 이일을 계속해야하는건가 회의도 들고...

고작 몸뚱아리에 무리를 좀 주었다고 나오는 반응들이
아주 가관이다.

평소엔 무엇인가 특별한 이상향을 찾다가도
이런 일을 겪으며 문득 평온한 나날들이야 말로
행복의 지속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 평온한 행복의 기쁨을 만끽하는것도
망각이라는 녀석의 방문에 금새 무너져버리고 만다.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길가다 아리따운여성과 눈길이라도 마주치는 날엔
게다가 장소나 시간이라도 물어올라치면 오만가지 상상을
해댄다.

아니 이 처자가?

물론 안생김을 불과 수초뒤에 깨닫지만 말이다.

그런거다.

그냥 안생기는대로 그렇게 평온한 하루가 늘 지속되는거다.

행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