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금 답답해져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청계천 사업은 MB가 한 것 중 그래도 잘 한 것 아니냐는 평가에는 절대 반대 입장입니다.

다른 사람이 혹은 다른 방법으로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아는 상황에서
공직자가 개인 욕심 때문에 그 가능성을 버렸다는 것은
이미 원 목적을 버리고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후생 복지 극대화 방법을 알면서도 버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지탄받아야 하는데
우리 정서는 아직도 이런 것에 너무 관대한 것 같습니다.

법치(法治)란 말 그대로 위정자가 (법 위에 서지 말고) 법을 지켜 국민을 다스리라는 것인데
현 지도자는 힘없는 국민에게 말도 안되는 엄정한 법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판입니다.
실제, 대부분 국민은 심각한 위법을 하지도 않고 그리 엄정하게 법 준수를 강요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권력이 없으면 심각한 위법을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청계천 경우, 그나마 개악을 하지 않았으니 그건 칭찬해 주자...

국민들이 이러니 정치가 이 꼬라지 아닌지..

버스 관련해서도 그 동안 해먹은 게 얼마인지 파보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