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담배를 처음 접했지요.
그땐 뭐 있나요.
그냥 아무거나 친구가 주는 거 받아서
힘차게 빨아댕겼다가 숨막혀 죽을뻔 하면서도
왜 그랬는지...
담배를 배워버렸지요..ㅡ.ㅡ;

그래도 고2때까지는 술 마실 때 말고는 안폈는데...
고2여름방학쯤부터 담배를 습관적으로 폈네요.
저는 남들이 디스 피길래...
좀 특별해지고 싶은 우월감에
디스 플러스 폈습니다.

고3 수능 전날...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슈퍼에 가서
디스 플러스 달라고 했는데...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에쎄를 샀습니다.

망했습니다....ㅡ.ㅡ;
그래서 그 이후로 절대 마이너스 느낌이 나는 담배는 (잘) 안핍니다.

대학와서 순한 것을 펴야겠다 싶어서...
레종을 폈습니다.
담배갑 디자인을 보고 선택했는데 괜찮더군요.
담배갑 디자인은 한가지로 통일해서
흡연율을 낮춰야한다는 지론이 있습니다.

군대가서는 군디스를 폈습니다.
전역을 하고도 6개월 이상 군디스를 폈습니다.
인사과 행정병의 힘으로 PX병과 결탁하여
매달 10보루 이상 집에 갔다놓은 성과였지요.
아직 공소시효 안끝났는데 이런 글 써도 되는건지..ㅋㅋ

군디스가 다 떨어지고 나서...
원 0.5로 바꿨습니다.
순한 걸 펴야 오래살 것 같고,
금연의지가 생겼을 때 쉽게 성공할 것 같아서요.
개뿔~

작년 3월에 1개월 정도 금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
그리고 원0.1을 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낮은 자세로 담배 한대 달라고 해놓고...
맛이 있니 없니... 빨리니 안빨리니...
그럼 사서 피든가?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