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계란한판의 나이가 된 지 벌써 한달이 되었네요.

오늘 스쿠터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고,
신고자 본인은 나이 30에 직업 대학생이라고 하였더니...
경찰관 아저씨가 되물었습니다.
"대학원생이시죠??"

"... 아니요. 아직 학부생인데요...ㅡ.ㅡ;"

삼수까지 해서 어렵게 대학이라는 곳에 남보다 늦게 왔고,
군대다녀온다고 5학기 휴학하고,
고시생이랍시고 몇번 휴학했더니...
어느새 나이는 서른...ㅠㅠ

내일이면...
마지막 학기 수강신청을 하네요.
기쁨과 슬픔이 함께 하는 밤입니다.


제가 계획하는 새 학기 시간표 올려봅니다.


남은 학점은 8학점!!
전공은 다 들었고, 부전공은 그냥 포기하면 되고!!
영어는 졸업필수인데 아직도 안들었으니 꼭 들어야하고!!
독일어는 혹시나 모를 대학원을 위해 한번 들어보고!!
인권법은 예전부터 듣고싶었고!!
상속법은 재수강이고!!
인류학은 7년 전에 교수님과 한 약속이 있기에 삼수강을 해야하고!!
살빼고 건강해지고 싶기에 체육과목 4개나 듣고!!

그래 어처구니야~!
마지막 학기는 더 열심히 한번 더 해보자^^/

혹시 안쓰는 야구글러브, 축구화, 테니스라켓 갖고 계시면...
버리는 셈 치고 저 주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