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우울하지 않은 적이 별로 없었기에 기분탓으로 돌리긴 뭣 하구요.

그냥 뭐

어제 생일이었는데 어무니가 깜빡하고 미역국도 안끓여주셨고

아부지도 아무말 없으셨고

그렇게 그냥 주무시고

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이때까지 생일날이면 맨날 나가서 친구들이랑 논다고 집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생일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려는 생각으로

친구들도 17,18일에 나눠서 다보고 집에 얌전히 있었는데

부모님 두분다 깜빡하셔서 그런것도 아니에요.

이대로 넘어가긴 뭔가 좀 이상해서

어무니께 "오늘 몇일이에요?"

했더니 어무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19일"

라고 하셔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저

해마다 생일날에 미역국 먹다가 갑자기 먹다남은 콩나물국 묵을라니까 좀 어색해서요 -ㅠ-

누나가 엊그제 생일선물이라고 시계 사주지 않았음 '이 가족은 나를 버린건가'라고 생각했을지도.

챠암..소개팅 파토난 날보다도 더 취하고픈 밤이네요 ~_~






PS. 9월 20일 생일이신 15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