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번째의 필름.



엄마아아아..

얘가 왜이렇게 매달려~ 가만히 좀 있어!


꼭 저만할때 였을겁니다.

엄마가 무엇인가에 집중 하고 계실때,

옷깃을 잡고 늘어지면

꼭~! 한소리씩 들었죠. ㅋ

그리고는 엄마가 뭐하나~ 어깨넘어 보곤 했었네요.







하나, 둘,

하나, 둘,

프랑스출신의 가족이었던것 같습니다.

불어를 쓰더라구요.

아이가 너무 귀여워 사진 한장 찍으려고 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던.

나중에 이 아이 저와 인사까지 나눴어요. ^^






예전.

명절 아침 놀이터를 나가보면 어르신들이 이곳 저곳에서 윷판이 벌어졌죠.

멍석을 깔아놓고 약주 한잔씩 드시면서,

기차화통 열댓개는 능히 삶아 드신 듯한 목청으로

윷이요~ 걸이요~ 하며, 노시던 동네어르신들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사진을 너무 압축한듯 해요..

그래서 조금씩 깨진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전 사람 찍는게 좋아요.

극적인 모습보다,

화려한 색감보다,

부드럽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듯한..

그런 사진이 좋아요.

그런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는 항상 사람에게서 찾게 됩니다.

특히 스쳐지나가는 듯 지나가는 아주 덤덤한 현실속에서 말이죠.

그러다보니 도촬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온라인에 사진 올릴때는 조금씩 조심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과감하게 올려봤어요.

오늘 사진들로 뭐라 안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