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참돔은 맛도 별로 없고 제가 대상어로 노리는 고기가 아니라서

아주 많이  잡아보진 못했습니다. 감성돔 낚시하다가 가끔 잡어로 ...

사진에 보면 참돔을 걸었을때 낚시대 휨새가 나오는데 낚시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40센치급 참돔은 아무리 튼튼한 낚시대라 하더라도 휨새가 장난이 아닐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특히나 참돔은 미끼를 물고 무조건 먼바다로 도망가는 습성이 있기때문에 릴 드랙을

너무 꽉 해놓으면 목줄이 많이 터지죠. 댓글들에 잠수부가 양식 참돔을 바늘에 달았을거라고 하는데 설사 잠수부가

죽은 물고기를 달아 놓아도 90도 이상은 꺽여야 정상인데 시종일관 초리대의 휨새는 그냥 빈바늘로 릴링 할때의 휨새

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 합니다. 입질과 고기 랜딩하기전의 씬은 그냥 빈바늘 릴링, 그리고 랜딩전에 고기를 매달아 놓으면

저런 영상이 나오리라고 생각합니다. 바늘도 반대로 걸렸는데 제가 낚시하면서 배나 아가미, 꼬리에는 걸어봤어도

입술에서 반대로 걸린 적은 한 번도 못 본거 같아요. 뭐 더 이상의 설명은 그림에 나와있어서 그만하고...

초보자도 얼마든지 저런 돔을 낚을수도 있고 바다속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이라서  김치미끼로 다금바리를

낚았다고해도 100% 거짓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만일 연출이라면 그래도 공중파 인기 프로그램이고 , 대본이라해도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에서

근처에 낚시하는 아저씨라도 붙잡고 물어보면 알 수 있는 상식도 무시한채 이런 어이없는 장면을 내 보냈는지....

정말 연예인들 나와서 장난치는 프로그램이라고해서 방송까지 장난으로 아는건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까탈을 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갈치낚시가서 김수로나 윤종신이 힘들다고 그냥 자버리는 장면에서도

갈치낚시를 하는 장면을 찍으러 갔으면 시청자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의가 아닐지..

제 생각엔 너무 날로 먹으려는것 같아 보이더군요..

그리고 유재석이 낚아올리는 가는 고기는 용치놀래미같아 보이긴 하는데 작은 붕어처럼 생긴 고기도 자막으로 놀래미라고 표현하던데

제주도 놀래미는 그렇게 생겼는지..제가 전혀 새로운 놀래미를 몰라서 착각하는건지도 궁금하네요.

흠 서설이 길어졌는데 그런 예능프로그램 깔려고 이렇게 독수리로 글을 쓰는건 아니고

 정작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방송에 나온 참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과연 싯가로 20만원짜리 하는 고기인가? 대물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고기인가?

벵에돔 감성돔 돌돔과 함께 4대돔이라 부르는데 과연 맛은 어느정도이며,

우리가 횟집에서 도미라고 사먹는 비싼 고기는 어떤 돔인가

양식과 자연산은 어떻게 구분하며 속지 않고 현명한 소비활동을 할수 있는가

자연산은 얼마를 주고 먹어야하며 양식은 어느정도?...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과 그 계절,

만일 유저분들이 이 고기를 득템했을테 어떻게 운반하고 보관해야 그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가? 등

베팍가입 후 첨으로 유용한 글을 써볼라고 했는데  잡소리만 하다가 마네요.. 본론을 쓰려니 낼 출근 못 할것 같고...

마지막으로 사진은 저보구 맨날 낚시 같이 데려가 달라고 조르는 고향 후배녀석입니다..

바다의 미녀라고 불리는  80센치 자연산 참돔이며,  월척은 못되는 크기입니다.

 40-50 센치 크기의 참돔은 큰 축엔 끼지 못합니다 1미터는 되어야 합니다.

이 후배 녀석이 키190에 덩치도 큰 녀석이라는 걸 감안해서 유추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