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은 내일 갈 예정이고,

낮에 지나가는 길에 시청 앞 분향소가 있길래 쭈욱 둘러봤습니다.

사진은 역시나 130만짜리 즈질 PMP


#1




시청사에 걸린 전광판입니다. 저 추모 문구가 제발 진심이었으면..


#2


분향소를 알리는 물통 깃발 배너 개인적으로 장례식에 안어울리는 물건이라고 생각;;


#3


줄서서 분향을 기다리는 인파들 입니다. 다략 400~500명 정도 되어보이던데.

광장이 커서 그런지..썰렁한 느낌이 나더군요.

줄을 서기 위한 라인들과 천막들이 꼼꼼하게 설치되어있습니다.


#4


분향소는 큼지막하니 멋지게 만들어 놨더군요. 대한문 앞 자투리 땅에 있던 노통님의

분향소가 생각나서 조금 슬펐습니다.



#5


여기는 분향소 뛰쪽 횡단 보도 앞에 마련된(아마 어제 밤부터 설치되었던) 시민 자발 분향소입니다.

시청앞에 설치한 큰 분향소도 좋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이런 작은 분향소와 매직으로

갈겨쓴 고인의 격언(?) "침묵하는 양심은 악의편"이 더욱 심금을 울립니다.




#6


이 양반들은 뭐하는 사람들인데 낮부터 막걸리 술판을 벌이고 취해서 소리지르고 깔아져서

떡잠들을 자고 있는지..참..



전체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그의 억울한 죽음에 다들 비통해 하는 분위기였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일반 상가같은 엄숙함이 흘러나오는 자리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왼발 오른발 같은 두분이지만 차지한 위치와 역할, 그리고 죽음의 모습이

달랐기에 분향소의 풍경은 공통점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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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안에 국장한번 더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