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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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우체국에 들러 편지를 보내려했더니...
어제 최다댓글을 무리하게 프린트해서 빵빵하게 집어넣었더니...
이러시면 규격외로 분류되세혀~ 라는 우체국 직원분의 말씀에...
한동안 멍때리다가 그럼 제가 빼서 보낼께요. 라고 하고 봉투의 끝부분을 잘라 빼버렸네여.
그렇게 보내고 나서 돌아오던 길에...
아니 걍 돈 더 내고 규격외로 보내면 되는 걸 왜 빼서 보냈지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버렸;;;
하아... 요즘 정줄 놓는 일이 많네여;;;
아무튼 예전에는 PC 통신에서 만난 분과 2년 가까이 펜팔도 하고
좋아했던 여자사람께도 종종 편지 써드리고 하다가
참 오랜만에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위문편지랍시고 써봤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머 펜을 들고 이렇게 길게 주욱 써본 것이 얼마만인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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