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제가 그 학생들하고 조그마한 연관이라도 있다거나,
친척들중에 중고등 여선생이 있다거나 그러면 감정이 조금은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까놓고 냉정하게 말해서 퇴학정도가 그나마 적당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사실 퇴학이라는 표현이라고 해서 뭐 강하게 보이긴 하지만 제 눈에는 "격리"정도로
보입니다.

남중남고고 다니셨던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짐승같은 넘들 상당히 많습니다. 대체로
그런데서 버티는 여자 선생님은 강단이 있는 분들이겠지만, 여자분이 교생으로 오시
는 경우라면 정말 성추행급의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신발에 거울달아서 치마
밑 보는건 아주 가벼운거라고 생정도..뒤에서 ddr하는 넘도 있으니까요...보건 말건
말이지요..

학교가 교육기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직장이기도 합니다. 사실 요새같이 교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여자 선생님들이 힘센 남자아이들 제재할수 있는 수단이 뭐 있나요?
때리면 오히려 얽혀들어가는 것은 선생일 뿐이지요. 동영상 올렸는데...동영상이 학생의
입장에서 비수가 되었지만, 여태까지는 학생들이 선생들에게 대항하는 무기였었지요.

그게 나쁘다 좋다는 말이 아니고...현재 극한 상황에서 학생들 통제할수 있는 수단이
여자 선생이라면 사실상 전무합니다. 그리고 성추행같은건 어디다가 대놓고 말하기도
민망한거지요. 잘못하다가 본인 인생이 망가지는데요...참고참고 또참는 캔디들이 다수..

이런 상황에서 그런 학생들이 잘못이 명백하다면, 선생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격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자퇴한다고 해도 다른 학교 못가는 것도 아니고, 혹 못
간다고 해도 검정고시도 요새는 쉽습니다.

교육기관이니까 학교에서 교화시켜야 한다고 한다면.......피해자인 교사는 누가 보호해
주나요...거기다 학교에서 어떻게 교화시키지요? 말이 교화지 묻어두는 거잖아요. 학교에서
교화시키는 거..본적도 없습니다.
그나마 격리가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어느정도 적절한 수단이라고 보이네요.

교화가 가능하려면..그 아이들 깜빵에 몇달 살고 나와서 다시 받아주는건데, 그 학생들
인생에 빨간줄 한개 쳐지는 것하고, 학교 그만두게 하고 검정고시 보게 하는 것하고 어떤
걸 본인들이 원할까요...물어볼것도 후자 아닐까나요.

퇴학이라는 뉘앙스때문에 학생들 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저때도 그렇고 요새도 그렇고 내신때문에 학교 자퇴하고 학원 다녀서 대학 가는 애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퇴학이라고 하지만, 누가 뒤 쫗아다니면서 "저애는 성추행해서 퇴학당했어":
하고 광고하고 다니는 거 아니라면, 사회생활 별 문제 없을거라고 보고...그래서 타락할
넘들이라면, 그런짓도 안할테지요. 그리고 학교있어도 그런넘들은 다른 방식으로 망가질
겁니다.

이번 문제가 나름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게
여선생들에게 일종의 학생 제재수단이랄수 있는 케이스가 될것이기 때문이지요.

참을수 밖에 없어..가 아니고, 정말 심하면 이런식으로 처벌할수 있다는 케이스를 보인것
이기에, 학생들도 여태까지처럼 공공연하게 성추행 비스부리한 짓 못하겠지요. 여태까지는
장난이라고 치부했겠지만, 잘못하다가 잡혀들어갈수 있다거나 짤릴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인지할수있는 기회도 될거구요.

그나이때나, 더 나이먹어서나...당하는거 보지 못하면, 자기는 별문제 없을거라는 생각은
인지상정이지요.

적어도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솔직히 고등학교가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라는 생각
자체가 거의 없기에 이런 결론이 나는건지도 모르겟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