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시간으로 오전 11시쯤에 경기가 있었는데, 어제 밤새서 8시에 잠이
들어서 깨어나자마자 아프리카로 접속을 해서 경기하는 방을 찾았습니다.

딱 접속하자마자 파란 옷을 입은 연아가 연기를 하는데, 마침 그 장면이
점프하려다가 건너뛴 장면.

헉...하면서 반사적으로 아프리카 꺼버렸네요.
아...x 됐다 하면서요. 나 때문에 연아가 실수한거 같고...더 보려니 심장이 벌렁
거려서 못보겟더군요. 어제 내가 어떻게 SP는 라이브로 본건지 이해가 안될정도.

그래서 결과만 봐야지..하고 있는데, 다음에 가보니 이미 1위했다고 경과 떴더군요.
제가 보던것은, 라이브가 아니고 우승 결정후 재방송이었떤 겁니다. 재방송보고
놀랐던 제가 한심하기도 했지만, 210점이라는 신기록이라는 것이 더 놀랍더군요.

아프리카 다시 접속해서 보니까 여러방에서 재방을 보여줘서 아주 마음을 놓고
경기를 다시 봤습니다. 제가 본 실수장면 외에는 완벽하더군요.

물론 어제 본드걸보다는 좀 밋밋한 느낌이 났지만...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김연아 경기 후에 일본애들이 쓴 열폭글들 중에서
마오는 우아하고 예술적인데 반해서, 김연아는 그런게 안되서 섹시노선으로 간다는
말을 보고 한심해 했떤 기억이 나네요. 분명 김연아의 선곡과 안무는 갈라쇼라고 할만큼
파격적이었지요.

그래서 LP에서 만큼은 아주 클래식한 곡과 안무로 선곡한게 아닌가 합니다. 예술성과
흥행을 다 함께 잡는 전략이라고나 할까요. 죄다 본드 풍으로 갔으면 보수적인 피겨쪽
여론에서 안좋은 소리도 나올수 있으니까 본드걸과 대비되는 LP를 보인거라 생각하지요.

물론 어제 SP가 너무 뜨거원 퍼포먼스였기에, 여러 사이트에 나온 글들 보면 점수는
높지만, 어제보다 재미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었습니다만, 그건 LP가 정석적인 룰을
따른 것이었을뿐 절대 부족한 연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쨋든....어제 오늘 연아 퍼포먼스를 몇번이나 본건지..그리고 글들을 찾아다닌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디시 해외 블락도 풀려서 연아갤도 오랫만에 갔네요.

연아 정말 잘합니다. 보는것도 행복하네요.
미국 다음달 온다는데.....너무 멀어서 못보러갈거 같네요.
아쉽 아쉽.

연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