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무쟈게 심심하고 개성없는 사람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광 블랙과 스테인레스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무광 블랙은 예를들자면...





대충 요런 느낌?

반짝 반짝하는 느낌이 거의 없는 검은색 되겠네요...


뭐랄까.... 모든 빛을 흡수할듯 은근한 질감을 가져다 주는 무광 블랙이

마치 일상사의 모든 복잡함과 정신없음을

통째로 흡수해서 하나로 만들어버린듯한  그런 느낌? ㅋ

차분함 속에서 은은하게 난반사되는 그 느낌이 좋은것 같네요.


검은색이 굉장히 단순 대담한 색이기는 한데....

그래도 무광 블랙이 내는 은은한 빛은 왠지 소박하고 평온한 느낌이 든다능... 



마치 길을 잘 들인 무쇠 후라이팬이나

시골서 볼 수 있는  무쇠솥 같은 푸근한 느낌... ㅎㅎ




하지만 안타깝게도 ㅎㅎ

색깔과 인격을 연계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권위의 색깔, 은둔의 색깔, 묻어가기 색깔... 등등의 부정적이지만

뭐.. 나름 설득력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능... ㅎㅎ





다음으로 좋아하는 색깔은....



하악!!!!!!!!!!! ㅋㅋㅋㅋ


넵.. 스뎅입니당.

스뎅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능.. ㅎㅎ

특히나....... 요런거!



하악!!!!!!!!

헤어라인 (머리칼 무늬) 가공된 스뎅! ㅋ


 블랙과 마찬가지로... 은은함과 실용적인 맛이 있다능... ㅎㅎ

신뢰성을 주는 느낌?





물론 .......... ㅎㅎㅎㅎ

제가 아주 좋아하는 차 중 하나인 들로리언의 경우는

그당시로선 드물게 차체를 스뎅으로 만들긴 했지만...

신뢰성에 있어선 상당한 문제가 있던 차량이긴 했었죠.... ㅋㅋㅋ



전반적으로 보자면



요 스테이크 칼들 마냥,

무척 차가운 질감을 지닌 날카로운 느낌이 드는 소재이기는 합니다만



천년 만년 절대 안삭고 버티면서, 캐내자마자 번들거리는 ...

사기스러운 "금" 과는 달리...

"(인간)내가 잘 닦고, 내가 잘 관리하면,

세상 그 어떤것 보다도 깨끗하고 영원히 쓸 수 있는"

어찌보면 인간이 만들어낸 재료 중 가장 인간을 닮은 재료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ㅎㅎ



암튼 이 스뎅 사랑 덕분에......자취하는 주제에

스뎅 후라이팬 3종 세트 +

스뎅 라면솥,  스뎅 곰솥.....

+ Astonish (금속제 세척제... ㅎㅎ)

+ Brasso (금속제 세척제... 더 미세... ㅎㅎ)

이렇게 구비하고서 복잡하게 산다능... ㅎㅎ


누군가가 스뎅을 학대하는 장면 (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는 짓...)을 하는 것을 보면

기스 나서 몬생겨질 스뎅 제품 때문에 가슴이 막 아파진다능.. ㅎㅎ





뭐..... 삼세판 치고 ... 색깔 하나 더 꼽으라면

브루군디 !




산화돼버린 짙은 피 색깔 같기도 하고...

산화돼버린 철재의 색깔과도 비슷한.... ㅎㅎ

한편으로는 색 바랜 단풍의 느낌도 들고

짙은 와인의 색깔과도 닮은.. 요 색깔... ㅋ

자연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맛이 있지요. ㅎㅎ

아이러니하게도 집에 브루군디 색 옷은 달랑  1개뿐인...  ㅡㅡ;;;;

푸르딩딩한게 더 많은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스뎅 후라이팬 하나 택배로 받고선 만족해서 ㅋㅋㅋ

별것 아닌거 갖고 뻘글 하나 적립해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