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배달밥집 전단지가 집 여기 저기 붙더군용.


마침... 얼큰하게 육개장이 먹고 싶어서

메뉴를 휘리릭 뒤지고 있으니.... 제육볶음도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사실 고민도 많이 됐죠.

이동네엔 배달하는 밥집 제대로 된 집이 거의 전무하니까요..


있어봐야....다들 간판도 없는 집에서

식재료상에서 파우치 떼기로 막 들여와서는 그거 데워서 판매하는 ..... ㅎㅎ



그래도... 새로 생긴 곳 같아서...... 독한 맘 먹고 주문...

(사실 새로 생기는 곳이래봐야....
전번만 바꾸거나, 귀찮으면 전번 도 안바꾸고 전단지 디자인과 색상만 변경... ㅡㅡ;)

속는 셈 치고 뭐.... 주문하기로 했죠.



육개장과 제육볶음이 배달됐네요.



제육을 보는 순간........

"제육에 고기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네... ㅡㅡ;;"


제육 한 젓가락 베어물자마자 느껴지는 이상한 맛....

"마파(두반장) 느낌도 나고... 좀 이상한데? 뭐지..?

"제육할때 쓰는 고기랑도 좀 다른 부위같고..."


암튼 먹기는 먹었지만 두번다시는 주문 안한다고 결심하게 됐죠.

전단지 있던거 나중에라도 보게될까 다 버려버리고...

그날 저녁은 MSG 과잉섭취로 인한 두통으로 앓아누웠더랬죠. ㅎㅎ


한 일주일 지났을까요?



"헐퀴" 그때 그 쓰레기 음식 배달하던 그곳..!



근데 갑자기 제 눈길이 가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밑에 붙었던 중국집 전단....  ㅎㅎ



".. 그거 저번에도 똑같이 2개 나란히 포맷으로 붙어있었는데..."
 


"헐.... 그럼 그때 그 이상한 제육맛!?"

"말로만 듣던 만능 중국집이었더란 말인가?"



모든 변수들이 어느순간 다 맞아떨어지는.....

그런 묘한 깨달음의 순간이었네요... ㅎㅎ








암튼... 다들 조심하시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