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향 집에 내려가 쉰이 넘은 어머니 무릎 베게..;;;를 하고 누워..

(욕 하지 마세요...ㅜㅠ 보기는 그래도 나름 귀하게 자란 외동아들이라...;;)

처음으로 '그대웃어요'를 봤네요. 자취방에는 티비가 없으니...ㅎㅎ

이민정 미친 미모 역시 명불허전.

내 와이프 이민정 반이라도 이뻤으면 좋겠다.

대충 이민정스럽게만 생긴 여친이면 이 몸바쳐 충성을 다하겠다.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분골쇄신 몸바쳐 먹여 살리겠다

등등등

어라 이거봐라?

기껏 키워놨더니 지 각시만 챙기고 늙은 어미는 나 몰라라 할 거 같다는 위험 신호를 감지하신 울 어머니.

여자 얼굴 이뻐봤자 아무 소용없다.

평생 얼굴 뜯어먹고 살거냐.

여자는 맘씨 착한게 최고다.

헛소리 하지 말고 맘씨 예쁜 아이 잡아라.

정신 못차린 아들 왈.

이민정 미모면 암만 성격 드러워도 다 받아줄 수 있음.

걍 죽었다 생각하고 자존심 그 까이꺼 처박아 버리면 상관 없음.

얼굴이 이민정인데 그깟 성격 ㅋㅋㅋ

...
..
.

그렇게 삼십 분간 어머니와 여자는 얼굴이다 아니다 마음이다

가지고 난상토론을 벌였네요.

현실은.

얼굴 안 이쁘고 성격 포악한 여자도 하나 없는.

시궁창.

그래도 행복한 삼십 분이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