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에 관한 아포리즘] 시리즈를 쓰던 시절 몇몇 유저가 태클을 걸었더랜다.

연애 딱 한번 해보고 결혼한 영계가 남녀 관계에 대해 논하는것이 어불성설이라 했다.

그들은 말했다.

"영계가 뭘 알아?"



지난주 모 유저들과의 저녁 식사에서도 그랬다.

연애에 대해 훈수를 좀 두었더니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첫 연애에 결혼하신 분이 뭘 아는척을 하세요?"

음......맞는 말인듯 하였다.



난 연애도 딱 한번밖에 안 해봤고, 당연히 결혼도 한 번밖에 안 해봤고......

많은 남녀들이 저마다 경험했을 만남과 갈등, 이별, 재회등에 폭넓은

경험을 하지 못했다.

경험치로만 따진다면 나보다 십여년씩 나이 어린 친구들보다 훨씬 부족하리라.

여성유저들은 나에게 이런 말도 하였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는군요"



지금까지 그들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난 정말 경험도 없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음......그러다가 오늘 문득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모든 실패로 끝난 연애를 썪은 사과에 비교한다면, 그들이 모두 썪은 사과를 고를때, 난 한번에

잘 익은 사과를 골라낸 것이다.


그들이 매주 로또를 사며, 돈을 뿌리고 꽝을 뽑을때, 난 한번에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야구로 비유하면 난 선구안이 매우 좋은 것이다.


모든 유인구를 간파하며 딱 한번의 제대로된 스윙을 하였던 것이었다.





그렇다. 난 남녀관계의 쪽집게 도사였던 것이다.


이제 모든 남녀관계에 대해서는 나에게 자문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