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드롬 - 꼴통들, 세번째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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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드롬의 본질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거다.
"박근혜는 싫지만 민주당은 지지하고 싶지 않다."
안철수 신드롬의 시작은 참신함이었다.
어떤 정당에도 들어가지 않고 나홀로 독야청청하게 서울시장선거에서 그 이미지를 키워나갔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그 이미지가 확장 되었던건 구태정치의 청산이었다.
"구태정치의 청산" - 이거 무척 중요하다.
사실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그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라는것 때문에 일말 찜찜함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안철수의 참신함과 구태정치 청산 약속은 바로 안철수 신드롬의 알파이고 오메가였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뭔가 어긋나 가는것을 그들은 모르는것 같다.
안철수 신드롬의 알파이고 오메가인 그 참신함....
차마 민주당 소속 문재인을 꺼려하는건 노무현 시절부터 있어왔던 후단협 -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 후보 흔들기 -
을 유권자들은 여전히 추악한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국민의 이름으로 대통령이 되었던 노무현을 그들은 당시 야당이었던 딴나라당과 합심해서 탄핵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짖거릴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두번 모두 - 후단협과 대통령 탄핵 - 처참한 실패로 끝나버린다.
안철수의 구태정치 청산 약속은 이 후단협과 대통령 탄핵을 눈으로 보아왔던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었다.
국민의 눈에 여전히 구태세력들과 함께 있는, 혹은 그들 속에서 대통령 후보로 뽑인 문재인 보다
안철수는 "구태정치 청산"에 최적임자로 보여질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안철수와 그들의 행보를 보면 참으로 어이 없음이 드러난다.
노무현에게 처절하게 패배했던 앞선 후단협과 탄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것이다.
컨셉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등장인물까지 말이다.
후단협과 탄핵세력이 싫어 문재인대신 안철수가 참신해보였는데
결국 안철수 세력이 후단협과 탄핵세력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역사는 채 5년이 되지 않아 이렇게 반복 되는 모양이다.
후단협 + 딴나라당 = 탄핵세력 = 구태정치세력이 국민이 가지고 있는 정치공식이다.
요 근래의 일로 인해 이젠 여기 한가지 등식이 더 추가 되게 생겼다.
후단협 + 딴나라당 = 탄핵세력 = 안철수 일당 = 구태정치 세력
이제 남은건 뻔하다.
안철수의 참신함은 이미 그 본색을 드러낸 것이고 안철수 스스로가 구태세력임을 자인해버렸으니
국민들이 그에 거는 기대 또한 사그라들게 뻔하다.
물론 그러지 않을 방법이 한가지 있긴 하다.
늦기 전에 문재인에게 완전한 백기투항을 해버리는거다.
그게 그나마 명분이라도, 쥐꼴만큼 남은 명예라도 건지는 길이다.
민주당 꼴통 의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후단협 사건도 벌써 잊어버렸고 노무현 탄핵 사건도 벌써 까먹어버렸다.
이번에도 또 날뛰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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