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이 안되면 여러핑계를 된다던구요

 전 딱히 안되는건 아닌데 그냥 평범하게 하락하는 인생(?)을 그리더군요

 그  하락하는 인생의 그래프가 어느날 축적된걸 봐라보니 참 한이 됩니다.

못난 인생이죠

전 선천적 음치입니다. 외가가 다 그렇죠. 또 전 선천전 몸치입니다. 운동치죠. 외가가 다 그렇죠. 엄마나 할머니도 인정을하죠

친가는 인정을 안하지만 선천적인 계산치 같아요. 산수를 정말 못했어요. 제가. 그게 결국은 수학을 못한 결과로 드러났죠

친가나 외가 어느쪽인진 모르겠는데 미술도 꽝이었어요. 이건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제생각엔 둘 다 같아요...

운동 수학 음악 미술 왜지간히 못해야죠. 정말 전교 꼴등 수준으로 못했어요

국민학교땐 그래도 공부를 잘하니 딴걸로 극복이 됐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저걸 못하니 딴 과목도 영향을 주더군요

그래도 전 친가나 외가탓 부모탓 한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공부는 다 자기 노력탓이죠. 유전의 영향이 솔직히 얼마나 있겠어요

근데 나이먹고 요즘따라 문득 문득 발견합니다.

꼼꼼하지 못한 어머님의 삶의 방식에서 문득 저를 발견합니다. 아 내 삶의 스타일이 어머니와 다를바 없구나

그리고 때때론 화가 납니다. 제 어머니는 참 좋게 보면 털털하고 나쁘게 보면 무심한 스타일인데

그게 계속되더군요

때때로 느낍니다. 아 내가 사소한 생활을 대충대충 하는 스타일도 엄마의 스타일과 

비슷할 때 절망 비슷한 걸 느낀다면 욕먹을 일이겠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우리 어머니께선 정말 설겆이도 대충대충 하십니다. 딱 그릇에 오물이 남을 정도지요. 

또 알고보니 외할머니도 그렇더군요.

그걸보고 느낍니다. 아니 예전부터 느꼈는지도 모르죠. 

개인의 삶은 사회가 아닌 가정이 결정한다.

어쩌면 내가 우리 아빠 엄마 만큼 더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없기에 결혼을 안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보면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