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하자마자 굳어지는 여자분의 표정

그리고 수시로 찾아오는 침묵의 순간;;

서로의 얼굴이 아닌 창문 너머를 본다거나

엉뚱한 곳을 자꾸 쳐다 보게 되는 저와 그녀

애꿎은 커피잔만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저와 그녀

등짝에서는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저

그런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이런 저런 말을 꺼내 보는 저

그리고 돌아오는 단답형 대답들..

또는 리액션 없는 굳은 표정의 그녀..ㅠㅠ

아~

여기서 자리를 떠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머리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욕먹지 않을 정도의 시간을 겨우 채우고 헤어지기는 하는데

이게 잘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 어색한 분위기에서 한시간정도를 같이 있는다는게

가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랄까?

7월에만  선을 세번봤는데 세번 모두 이런 상황이였네요.

그 당시에 느꼈던 민망함.

아무래도 이성에게 어필할 매력이 없는가 봅니다.

당분간 선보는 것도 중단해야 할듯 싶어요.

당분간 솔로로 지내면서 제 자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