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천에 막 비가 오고 있는데요..(사회인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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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주만에 야구 보는거 같은데...
지금 5말 공격 진행중인데
비바람이 치니까 비가 오면 우취 가능성이 좀 있거든요.
아마 칰팬들을 쪼오금 바라고 있을텐데...
지지난주에 제가 하는 사회인야구 게임 우리팀 경기가 이런 좀 비슷한 경기였는데..
일단 스코어를 보시죠.
기록상으로 보면 네츠가(우리팀) 그냥 무난히 신승 한거 같죠.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회인 야구는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7이닝 2시간 경기를 기본으로 하고 1시간 50분이 지나면 새 이닝에 못들어갑니다.
그러니까 5회가 진행중인데 경기 시작 후 1시간 55분이 지났드면 6회는 못들어가고 5회까지 결과로
승부를 가리는 거죠.
위 경기 설명을 드리자면 6대 3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네츠 투수가 힘이 빠져서 볼질을 하고 폭투 나고오 해서 간신히 1점으로 5초를 막습니다. 점수는 6:4
더블헤더 두번째 경기라 더이상 나올 투수가 없고..
전전 이닝부터 바뀐 상대 투수는 꽤 위력적인 공을 던져서 추가점도 힘든상황.
투수만이 아니라 야수들도 두겜 뛰어서 다들 녹초가 됐고...
흔히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하죠.
5말에 우리 공격에 들어갔는데 50분까지 9분 정도가 남았더군요.
상대방이 우리 공격을 9분 이내로 막으면 새이닝에 들어가는 겁니다.
일부러 시간 끄는 행동을 하지는 말고, 공을 많이 보자,, 정도로 작전을 주고 공격을 하는데..
공격을 하다보니 상황이 2사 만루에 풀 카운트에 49분입니다.
투수는 빨리 끝내려고 공을 재빨리 던지고 타자는 변화구에 대응을 못하고 간신히 툭하고 배트를 댑니다.
땅볼은 투수가 잡아버리고 .. 아 다음이닝 가겠구나 하는 순간...투수가 바로 공을 안던지고
서너발 쿵. 쿵. 쿵 뛰어가더니 아리랑 공을 던져서 공이 떠나는 순간 시계가 49에서 50으로 바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수가 공을 잡은 건 50분이 되고 나서죠.
경기는 그대로 종료..
상대팀은 좀 궁시렁 거리긴 했는데..
뭐 어쩝니까 상황이 상황인지라 우리편도 그렇고 심판도 다 시계만 보고 있었고...
바로 안던지고 세레모니하면서 쿵쿵쿵 뛰어간 투수가 잘못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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