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복잡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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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에 대한 살인진압은 어떠한 핑계로도 익스큐즈가 안 될겁니다.
우리나라 문제만으로도 벅차서...(정보 따라잡는것만으로도 벅참)
이집트 문제가 뉴스에 많이 나와도 조금 허술하게 봤었는데...
한번 살펴봤더니...
반전이 쩌는군요.
현재 이집트의 시위를 간단하게 일단은
민주화운동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독재화운동에 가까워 보입니다.
쟈스민 혁명으로 독재자 무바라크를 쫓아내고 민주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죠.
무바라크가 쳐내진 이후 선거가 있었는데, 그 선거의 승자는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였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은 원래 1950년대 대통령 암살을 시도할 정도의 과격단체였는데,
그 테러로 인해 엄청나게 박해를 받자 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의료와 교육서비스를 펼치면서 사람들의 신임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정권을 잡은거죠.
정상적인 선거였지만,
그 이후에는 민주화에 대한 진전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반대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죠.
권력투쟁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파라오헌법이라는 것을 제정하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극대화시킵니다.
▶대통령의 결정은 어떤 권력기관도 폐지할 수 없다.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사법부의 권한을 박탈한다.
▶샤리아, 즉 이슬람 율법을 법의 근간으로 한다.
즉 이슬람 종교에 의한 독재화를 시도합니다.
은근히 대한민국의 민주화과정과 비슷한 부분이 있죠.
정상적인 선거로 권력을 잡고는, 정권을 잡은 이들은 헌법개정을 통해 영원한 집권을 꿈꾼다.
독재에 익숙한 대중들이 민주화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틈을 노리는거죠.
단지 한국은 그렇게 흘러가면서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지만,
현재 이집트는 군부가 개입하면서 폭풍속의 소용돌이에 들어있는 상태인거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실질적으로 이집트에게 급한 것은 정국안정과 경제난이었지만,
이슬람원리주의자였던 무슬림형제단에게 중요한 것은 이슬람 율법을 법의 근간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들고 일어섰고,
여기에 군부가 개입하면서 무르시가 축출되었지만
또다시 무슬립형제단 쪽의 많은 이들이 들고 일어났죠.
'무르시 복귀'를 내세우며...
이슬람 원리주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어차피 저는 다른 나라 사람이고...
이집트 대중들이 원하는 바는 참 난해하고 복잡하네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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