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고향인 서훈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에 국정원에 입사하여 2008년 3월 퇴직할 때까지 28년간 국정원에서 근무한 대북정보통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 3차장을 지냈으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김정일을 가장 많이 만난 인사로도 알려져 있죠.

2000년 베이징에서 북과 접촉할 때 박지원 당시 문화부장관을 수행하였으며, 2007년 남북총리회담 대표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노통이 했던건 모조리 없애는 이명박이 정권을 잡으면서 휴민트를 탄압했었는데 그 때 서훈도 같이 탄압당하면서 옷을 벗게 되었죠. 서훈은 장성택하고도 밤새워 통음하던 사이였는데 이명박 음해세력이라고 날려버립니다. (정두언 피셜)

이명박 시절 국정원 3차장과 관련된 골때리는 일이 하나 있는데, 2009년 2년 원세훈이 국정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국정원 3차장 산하 대북전략국을 폐지한 일이죠. 그리고 3차장 산하에 있던 심리전단을 댓글부대로 개편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2012년 12월 그 존재를 알게 되는데...

여하튼 대북휴민트 끝판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9년간 공백기가 있어서 채널이 끊기긴 했지만 북한의 협상 논리(벼랑끝전술)를 다루는데 익숙한 인물입니다. 김정일이 "우리 공화국에는 왜 서훈같은 인물이 없나"하고 한탄하기도 했었죠.

문대통령이 서훈을 국정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타임지 표지에 실린대로 '김정은을 다룰 협상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