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옆동네 가서 박원순 제목 검색해봤더니...

내용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더군요.

특히 요즘에는 등축제에 대해 '갑을논란'을 중심으로 공략하더군요.

참고로 서울시 등축제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예전에도 진주 유등축제에 대해서도 한 번 쓴 적이 있습니다.

진주 유등축제는 전통의 유등축제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부모님 모두 진주 출신이고 친척들도 모두 진주 삽니다.)

1592년 전쟁 때문에 생긴 풍습입니다.

부모님 어렸을 적에는...각 학교의 학생들이 연등을 만들어 강에 띄워보내는 진짜 시민들의 축제였다면,

지금은 진주시에서 등을 만들어달라고 업체로 의뢰를 해서 색색의 등을 만들어서 띄우는 관건 행사로 바뀌어버렸죠.

어른들은 예전의 그 참여하는 축제를 그리워하더군요.

참고로 현재의 진주유등축제는 해외에서도 비슷한 축제들 많습니다.

국내에도 부산, 포항 등에서도 유사한 축제를 하고 있구요.

역사적으로 전해져오는 지역주민 감성의 축제를 버리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형식의 축제로 바꾸면서

강이 있는 도시는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축제가 된 것이죠.

그런데 유독 서울시에만 진주시장까지 나와서 1인시위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여담으로 

국내의 축제문화라는 것이 참 아쉬운게...

축제라는 것이 시민들로부터 자생적으로 일어나서 조금 규모가 커지면 시가 지원을 하는 형식이 좋은데...

우리나라는 돈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축제를 강요하죠.

락페스티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의 그 유명한 글래스톤배리 락페도 후지 락페스티벌도 자발적인 힘으로 일어났고, 지금도 그 고집을 꺾지 않고 있죠.

이유는 상업성이 끼어들면 아티스트들도 관중들도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없다입니다.

(실제로 2010년 후지 락페스티벌에서는 레이지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가 부당해고와 싸우고 있는 콜트, 콜텍 노동자들과 연대의 뜻을 밝혔죠. 이 때 부당해고 노동자들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그들의 현실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톰 모렐로의 발언은 이랬습니다.

"기타는 자유를 위한 수단이지 착취의 수단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락페가 돈이 된다 싶으니...5개가 군웅할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