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된 설악산 사진 주루룩~~




신선대를 조금 앞두고,

북적거릴 것이 분명한 희운각에서 자느니 중간에 비박을 하는 것이 나을 거라는 마나님의 강력한 주장에 동행한 세 남자가 모두 굴복.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안락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라고는 휘영청했던 반달과 쏟아지는 별빛 뿐.

칼바람도, 밤이슬도 전혀 없었던 행운이...




신선대를 향하여 출발~

























희운각에서 출발한 이들이 낑낑거리며 고갯길을 올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조망.







거의 예외 없이 '아~!' 하는 탄성을 내지른다.













가야동계곡까지 들어찬 단풍.







저 무지막지한 비탈과 함께 가파른 길은 이제 끝.







희운각대피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애초 계획은 이곳에 짐을 풀어놓고 가벼운 몸으로 대청봉을 찍고 오는 것이었는데,

때는 주말, 새벽부터 오색/한계령에서 출발해온 산행객들로 온 산이 미어터지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늘어선 줄을 보니 나오던 X도 쑥 들어갈 듯ㄷㄷㄷ

저 꼴을 보아하니 대청봉 올라가는 길도 볼장 다 본 듯 하여, 그냥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전날 희운각까지 오지 않고 그냥 중간에 비박을 해버리기로 결정한 마나님의 혜안이 새삼 돋보이던 순간.

그래서 마누라 말만 따르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나보다.ㅋ







하산코스는 천불동.










하염없이 앞사람 뒤통수만 쳐다보며 걸어야 하나......













이제 슬슬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