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조기장도 전날 함께 입사한 듯

(목포=뉴스1) 김호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로 구속된 1등 항해사 중 한명은 사고 전날 청해진해운에 입사한 '견습'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1등 항해사 2명 중 1명인 신모(34·구속)씨는 사고 전날인 15일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등 항해사는 선장을 도와 승객의 안전 및 화물 적재 등 선박 운항 전반을 책임지는 실무자다. 선장에 이어 '넘버 2'자리다.

그러나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신씨를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399명 등 총 476명을 태운 세월호 운항을 맡도록 하는 '위험한 운항'을 지시했다. 신씨는 경력과 무관하게 특정 배 경험이 없을 때 적용되는 '견습' 신분이다.

신씨와 함께 조기장 전모(55·구속)씨 역시 15일 입사 후 곧장 세월호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장은 기관사와 함께 선박안점, 보수 등을 맡는 조기수들의 대표다.

전씨는 지난 26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의 영장실질심사 후 "수학여행 학생의 탑승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선장 이준석(69)씨가 계약직 신분의 선장이고 이씨를 포함한 전체 15명의 선박직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입사 6개월 미만인 것으로 합수부는 파악하고 있다.



대단 하네요
견습 직원 한데 그 중요한 자리를 맡기다니 뭘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