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이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였죠.

이 영화가 히트치면서 지금 서점가에 이 책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가 봅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보긴했는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긴한데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라는 대목정도만 기억...

책 내용 전반이 좌파사상이나 공산주의이념에 대해서 논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관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사실의 기록인가 역사가의 주관의 개입인가등등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놓은 역사교양서정도라고 할수있는 책이죠.

그런데 이 책을 읽었다고 모진 고문으로 용공조작사건을 만들어 낸건데...

사실 제대로된 맑스레닌주의원전이 번역되기 시작한건 80년대 중반 이후부터죠.

운동권내에서 NL과 PD의 노선대립이 분명히 드러난 이후...

그때 주로 봤던 책이 이런 책들..

이번에 책정리하면서 한컷 찍어봤..

김수행의 <자본론>번역이 처음 나온것도 89년이었고 사진속의 레닌저작집이 전진에서 나온 시기도 88년이었죠.

짜골로프의 <정치경제학 교과서>가 나온 시기도 90년..

그러니까 맑스레닌주의 혹은 사회주의관련 서적의 전성기는 80년대 중후반과 90년대 초반 사회주의국가가 붕괴되기 전까지라고 봐야죠.

당시 이런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사상에 대한 천착은 당시의 사회변혁에 대한 이론적 고민의 결과물이자 성과였다고 할수있었죠.

그 이전..즉 부림사건이 있었을때의 피해자들은 이런 책들을 접해보기 전이었다고 봐야합니다.

이런 책이라도 읽고 국가전복을 획책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자라는 죄명을 썻으면 덜 억울했을 텐데 말입니다..

댓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

<변호인>에서 부림사건관련자들이 봤다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