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길냥이 인씨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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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유닛 (빌라라고 생각하심 되연)에도 길냥이 3마리가 어릴 때부터 살고 있어여.
어디서 흘러왔는지는 모르겠는데,
까만애, 노랑색 줄무늬애, 나머지애는 잘 기억이 안나는 인상이 흐릿한 애임. =_=);
일층 중국 아주머니가 밥을 줘서 다른 곳에서 놀다가, 늘 유닛 계단에 옹기종기 저녁 때면 돌아와 있더군여.
길냥이들이 의외로 여긴 많지 않아선지..
주민들이 불평을 하지 않아여.
(길냥이 때문에, 밤에 들어오다 놀랬다며.. 왜 밥주고 키우는지 모르겠다 불평을 하는 사람 딱 하나 봤음.
같이 사는 한국냔. 쌔라. -_-... 늬 술쳐먹고 흐느적대고 들어오는 거에 걔들이 더 놀랜다 이거사, 밟지 않게 조심히 다녀! 라고 일갈 당했지만)
사실 저도 동물을 보고 이쁘다~ 이러긴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운 경험이 별로 없고,
키울 형편도 안되기 때문에,
동물과 어찌 어울려야 하는지 모릅믜다. =_=);;
그런데..
그 트리오 길냥이들 중.
까만애가..
은행 갔다가 집에 돌아 오는 비오는 골목길에..
떡 허니.. 길을 막고 서 데요.
오호.. 요 봐라. 이 색희 이거 이 바닥에서 내가 더 오래 살았건만.. 내 길을 감히 가로 막아??
근데.. 그 까만애색희가. 날 잡아 먹을듯 노려보다가,
갑자기..
뒤로 획 돌아서서..
풍만한 궁뎅이를 내게 향한후,
우왕..꼬리를 바짝 치키고,
글.자.그.대.로...
똥꺼를 움찔했음!!!
드닷없는 떵꼬 윙크 공격에..
임호는 전의를 상실하고..
항복했습믜다.
옆으로 비켜나 실실.. 피하는데..
갑자기 제 발에 착 감기더니,
발라당 뒤집어 지더군연.
뭐야..;;
만져달래는게냐.;
어딜..?
떵꺼를?
배를?
말을 해랅!
머리를 대강 쓰다듬쓰다듬하며..어색어색하게 친한척 하고 있는데..
아..이 색희가..
갑자기 날 물랴고 했음. 콱 물지는 않았는데..
암튼.. 뭔가
쌔디스트적이고,
쌕기가득한,
까만애색희 였음.
결론.
역시 어느 바닥이든, 블랙이 짱짱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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