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적었지만, 제가 참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한 명이 강도하입니다.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렇네요.
강도하에게 빠지게 된 작품은 '위대한 캣츠비'..
거기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인물(?)은 선이죠. 아름다운 선..

그 아름다운 선을 오랜 시간이 지난후인 올해 초부터 다시 연재하더니,
어제 크리스마스에 마지막회를 올렸네요..
아름다운 선 보러가기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beautysun

선은 아름다웠습니다..

아래는 엔딩씬 직전에 나오는 엽서의 마지막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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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고싶어?
나는 보고 싶어. 참아야겠지?

만나게 된다면,
안 보는 게 보는 것보다
더 편해질 때 봤으면 해.


이 엽서는 지금으로부터 다시 1년이 지난후 보내게 될 거야.


캣츠비가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한 그때 그 순간부터
2년이 지난 시간일 거야.


캣츠비가 엽서를 읽고 짐작할
지금 내 모습은 이미
1년전 과거란 말이지.

끝까지 나를 숨기고 싶어서..

현실에서 잡을 수 없는
그런 여자로 남고 싶어서야.
지금, 손에 든 엽서를 읽고 있는
이 순간엔..

캣츠비가 살고 있는 땅에 있을 거야.


사랑을 버리지 않고도 살 수 있게 된 캣츠비가 좋아.
프로방스에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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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로워서 그런가,
그리운 여인의 모습을 여기저기서 자꾸 보게 되네요..
물론 다 착각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