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쓰던 추억의 만년필인 Super Rotax (German)를

어디서 살 수 있을까 하다가 1개당 50,000원에 파는 곳이 한 군데 있는 것을 보고

허걱!하고는(790원이었는데 몇 배가 뛴건지...) 

시간 되면 오래된 문구점이나 한번 돌아봐야겠다 라고 마음 먹고는

예전에 섰었던 만년필을 한번 찾아보았는데

사진만 봐도 옛 생각이 새록새록 하더군요...


중학교때부터 고딩때 까지 썼었던 만년필들..

이 중에 제가 제일 개인적으로 다시 가지고 싶은 것은 

단연 super rotax 입니다만

29 시리즈는 완전 단종되었고 

89 시리즈 중고펜이나마 구할 수 있을지...

이베이에 캐나다 사람이 내놓은 6$ 짜리가 있던데

운송비가 20$ 이더군요..ㅠㅠ

뒤 부분에 스크류를 돌려서 잉크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라

잉크도 많이 들어가고 투명창이 있어서 잉크 잔량도 보기 쉬운데다가

몸통이 가벼운 플라스틱이라 약한 것이 단점인 반면에 그 만큼 가볍기 때문에

여타 만년필들과는 다르게 많은 필기를 해도 손에 피로감이 적고 필기감이 아주

좋았거든요..어째든 꽂힌 김에 한 자루 꼭 구해볼려구여.. 



[USA, Parker 45 Classic] - 잉크 넣는 고무가 좀 약하고 누르는 곳이 가운데라 잉크 만땅 넣기가 힘들었던 녀석


[USA, Parker 45 Flighter] - 은색 커버가 간지가 나던 녀석..잉크 넣는 고무를 맨 뒷 부분부터 짤 수 있게 업그레이드


[USA, PARKER 75 Sterling Silver Cicele Crosshatch Grid]- 과장하면 몸통에 손톱도 다듬었던 녀석..기스에는 최강!



[FRANCE, WATERMAN]-몸통에 각진 부분에 햇빛을 비추면 광택이 장난아니었던 녀석, 주사기식 잉크주입 방식



[German, Super Rotax]-제가 가장 많이 해먹었던 녀석..몸통과 펜촉 부분의 내구성이 약한 단점 빼곤 명품!!